Am I Sweet?
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마카롱 가게다.
학교랑 꽤 가깝지만 뭔가 애매하게 멀어서 아직 두 번밖에 안 가봤다.
항상 배민으로 사 먹는다.
마카롱은 다른 디저트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.
이렇게 작은 게 왜 이렇게 비싸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.
그래서 내가 한때 베이킹에 정말 꽂혔을 때 마카롱을 만들어볼까 고민했는데
마카롱의 꼬끄 (위아래 동그란 부분)를 만들 때 머랭을 잘 치는 게 어려워서 결국 시도를 안 했다.
아직도 기억나는 말이
마지막에 머랭을 한 번 더 휘젓는 거에 따라서 마카롱의 성공 여부가 좌우될 수도 있다고...
마카롱은 이렇게 섬세함이 필요한 만큼 그 가격이 충분히 이해되는 디저트이다.
그치만 그중에서도 엠아이스위트 마카롱은 약간 다른 차원의 마카롱이다.
처음 먹었을 때부터 그냥 다른 세상의 것이구나 싶었다.
아 이게 마카롱이구나...!
라고 깨달음을 얻은 느낌.
이전에는 마카롱을 단순히 달달한 디저트의 한 종류로서 좋아했는데,
엠아이스위트 마카롱을 먹어보고 나서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, 꼬끄가 쫀득하다고 하는 느낌이 어떤 건지도 알게 됐고,
예전에는 길 가다가 뚱카롱 (크림이 더 많이 들어간 마카롱)을 봤을 때 크림이 너무 번쩍거리는 게 진짜 느끼할 거 같아서 별로일 것 같았는데
엠아이스위트 뚱카롱 덕분에 크림이 더 많은 데서 오는 그 느낌을 좋아하게 됐다.
그냥 새로운 세상의 마카롱이다...
그래서 아무튼
이곳을 정말 사랑한다.
발렌타인데이, 화이트데이, 어린이날, 추석, 할로윈, 빼빼로데이 등등 특별한 날에 맞춰서 새로운 메뉴가 나오기도 하고,
딸기, 샤인머스캣 등 계절에 따라서 맛있는 과일을 한 알 그대로 넣어서 만드는 마카롱도 있고
그 외에도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메뉴들도 있다.
다 너무 맛있다.
ㅠㅠ
홍차 마시면서 같이 먹으면 정말
이게 행복이구나 싶다..
마카롱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!